영선이
요즘은 그냥 가슴 주변이 은은하게 뻐근하면서 묵직한 돌덩이가 얹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어요
엄청 부서질 듯이 아픈 건 아닌데 은근하게 명치 끝이 찌릿거리고 속이 살짝 더부룩하니까 하루 종일 신경이 통째로 곤두서게 되더라고요
뭘 먹어도 깔끔하게 내려가지 않고 목구멍 아래쪽에 무언가 대롱대롱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이 며칠째 가시질 않아서 자꾸 침을 삼키게 돼요
가만히 앉아 컴퓨터를 보다가도 가끔씩 목 끝으로 시큼한 기운이 살짝 올라왔다 내려가는데 그 찝찝한 맛과 느낌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져 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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