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홀릭
주말을 맞아 집에서 오랜만에 떡볶이를 만들어 먹어 보았는데요. 평소보다 조금 더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넉넉히 넣었는데, 먹을 때는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계속 쓰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금방 괜찮아질 줄 알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계속 마셔봤고, 속을 달래보려고 콩물과 두유도 조금씩 마셔봤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는 없었네요. 오히려 속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계속 이어져서 하루 종일 불편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반나절이 훌쩍 넘도록 속 쓰림이 가라앉지 않아 괜히 너무 맵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나마 화장실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였어요. 저녁이 되어서는 더 이상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누룽지를 부드럽게 끓여 먹고,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 몇 가지만 곁들여 간단하게 식사를 했어요. 그렇게 속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고 한동안 쉬고 나니 저녁 늦게가 되어서야 속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것이 느껴졌네요. 다음부터는 아무리 매운 음식이 당겨도 욕심내지 말고 적당한 맵기로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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