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유난히 길었던 날
그날은 지방에 다녀오는 일정이 있어서 평소보다 하루가 길었어요.
오전부터 계속 이동하고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점심도 평소보다 늦게 먹었고 저녁 역시 집에 돌아오기 직전에야 먹게 됐어요.
하루 종일 피곤했지만 집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고, 저녁을 먹은 뒤에는 빨리 씻고 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저녁 식사 후 시작된 이상한 느낌
저녁으로는 돼지불백과 밥, 계란찜을 먹었어요.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라 평소보다 식사량도 많았고 식사 속도 역시 빨랐어요.
처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쉬기 시작하면서 가슴 아래쪽이 묘하게 답답해졌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배가 불러서 그런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목 쪽으로 뭔가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입안에 신물이 살짝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고 목 안쪽이 계속 신경 쓰였어요.
누우니 더 뚜렷해진 역류감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 침대에 누웠는데 그때부터 증상이 더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상체를 눕히면 가슴 쪽에서 목으로 올라오는 느낌이 반복됐고 괜찮아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 이어졌어요.
잠을 자려고 누워 있는데 목이 불편하니 자꾸 침을 삼키게 됐고, 자세도 계속 바꾸게 됐어요.
그제야 저녁을 늦게 먹고 바로 쉬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어요.
그날 바로 바꾼 것들
일단 다시 눕지 않고 상체를 세운 상태로 쉬었어요.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누어 마셨고 추가로 간식이나 야식은 먹지 않았어요.
집 안을 천천히 걸으면서 몸을 움직였고, 꽉 끼는 옷도 느슨하게 풀어줬어요.
잠자리에 들 때도 평소보다 바로 눕지 않고 충분히 시간을 두려고 했어요.
그렇게 한참 쉬고 나니 처음보다 목으로 올라오는 느낌이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밤이 깊어지면서 속도 차츰 편안해졌고 그날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 이후로 달라진 습관
이번 일을 겪고 나서 늦은 시간에 식사하는 날에는 양을 조금 줄이려고 해요.
예전에는 식사를 마치면 바로 소파에 누워 쉬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아무리 피곤해도 잠깐이라도 몸을 세우고 움직이려고 합니다.
특히 늦은 저녁을 먹은 날에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바로 눕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한 번 불편함을 경험하고 나니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던 식후 습관부터 돌아보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