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춘이
연휴 동안 어쩌다 보니 밥 대신 각종 인스턴트와 밀가루 음식으로 끼니를 계속 때우게 됐습니다. 비빔국수에 만두, 피자까지 먹고 나중에는 떡볶이까지 먹었네요. 한꺼번에 몰아서 먹은 건 아니고, 매 끼니마다 하나씩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며칠 동안 밥을 거의 못 먹게 된 겁니다. 원래도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픈 편인데, 아무래도 몇 끼니 동안 계속 밀가루 위주로 먹었던 게 탈이 난 것 같습니다. 결국 계속 배가 아프고 속도 불편해서 한방 소화제까지 먹어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밤 11시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다가 정말 이대로는 잠도 못 잘 것 같아서 최후의 수단으로 먹었던 것을 일부 토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조금 지나서 그나마 속이 한결 편해지고 통증도 조금 가라앉더라고요. 웬만하면 일부러 토하는 건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역시 휴일이라고 평소보다 아무렇게나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앞으로는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도 적당히 먹고, 밥과 함께 균형 있게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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