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춘이
가슴뼈 안쪽을 라이터로 지지는 것 같았어요. 물을 마셔도 불이 안 꺼지고, 침 넘길 때마다 염산 삼키는 것처럼 식도가 쓰라림. 눕기는커녕 의자에 기대는 것조차 불가능한 수준.
아침 거르고 공복에 메가커피 스모키 샷 추가해서 원샷 때림. 점심에는 맵고 신 분식 쫄면 흡입함. 산성 음료로 위벽 긁어놓고 식초 범벅 매운 양념 때려 넣은 격이었죠
마우스 패드 소리도 신경 쓰이는 독서실인데, 가슴 통증 때문에 얕은 숨만 헐떡임. 신물 올라와서 입술 꽉 깨물고 버티다 보니 턱 빠질 뻔함.ㅠㅠㅠ
짐 대충 챙겨 나와서 1층 약국으로 직행, 개비스콘 한 포 뜯어 마심. 누우면 역류하니까 집 갈 때까지 벽 짚고 서서 버텼네요. 30분쯤 지나니까 가슴 화끈거리는 거 서서히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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