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춘이
요즘은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려고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눕기만 해도 목 안쪽이 간질간질해져요
속이 뒤틀릴 정도로 아픈 건 전혀 아닌데 상체가 조금만 뒤로 기울어지면 가슴 속에서 차가운 공기가 역류하듯 싸한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명치 바로 윗부분이 살짝 얹힌 것처럼 무겁고 목구멍 언저리에 작은 거품이 톡톡 터지는 듯한 기분 나쁜 간지러움 때문에 자꾸 잔기침을 뱉게 돼요
물로 목을 축여봐도 목 안쪽에 얇은 막이 한 겹 씌워진 것 같은 답답함은 전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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