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미
매우 스트레스에 쌓인 하루 였습니다.
도저히 그냥은 지나갈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어디가서 망나니 짓을 할 수 없으니 매콤함으로 머리를 식히고 속을 달래려 했습니다.
그런데 참, 찾으려니 막상 생각나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매콤한 고기 짬뽕을 먹었습니다.
맵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 평소의 1단계를 버리고 3단계까지 올려서 먹어버렸어요.
덕분에 땀으로 흠뻑 젖으며 고생 아닌 고생을 했더니 쌓인 스트레스와 짜증은 확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더라구요.
평소에 먹지도 않은 단계를 1단계도 아니고 2단계나 올려버린 반발력을 꽤나 크게 다가왔습니다.
점심에 먹은 후 늦은 오후부터 명치가 답답해 지고 속이 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조금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주었지만 소용이 없더라구요.
화장실도 갔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이 속만 계속 쓰려왔습니다.
매운 속에는 토마토 주스가 좋다고 들은 듯 해서 마셔주었지만 역시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녁도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하루종일 고생이 보람도 없이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러다가 응급실이라도 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불행중 다행인지 늦은 밤 부터는 조금 견딜만 해 지더라구요.
밤에 잠도 못잘 것 가은 느낌이었는데 그나마 서서히 통증이 가라 앉아서 여전히 쓰렸지만 잠은 잘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항상 후회는 하지만 매번 실수가 반복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히 매운 음식을 먹도록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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