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옥
1. 증상
가슴뼈 아래 정중앙 부위가 마치 커다란 자갈돌에 짓눌린 것처럼 묵직하고 뻐근해서 숨을 깊이 들이마실 수가 없었어요 식도가 타들어 가듯 후끈거리는 불쾌감이 동반되더라고요 온몸의 기운이 쏙 빠졌어요
2. 직전먹은음식
퇴근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집 앞 편의점에 들러 꽁치조림 도시락을 사 와서는 허겁지겁 폭풍 흡입을 했었거든요 반찬이 꽤 맵고 짭조름한 데다가 급하게 먹느라 제대로 씹지도 않고 위장으로 밀어 넣었어요
3. 상황,장소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려고 동네 도서관 안의 아주 정막한 열람실이었어요..ㄷㄷ 주변 사람들이 전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책장 넘기는 소리만 사각사각 들리는 고요한 공간이라 정말 너무나 곤혹스러운 장소였어요
4. 나의 대처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어서 가방을 챙겨 들고 복도로 나와 벽을 짚고 서서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인 채 가슴을 계속 펴주었어요 다행히 주머니에 들어있던 한방 소화제 알약을 꺼내 먹고나서 도서관 마당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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