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나
친구 집 집들이에 갔다가 낮게 설치된 좌식 테이블에 오랫동안 구부정하게 앉아 보드게임을 하던 중에 갑자기 명치 한가운데가 무겁게 내려앉았어요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상체에 계속 힘을 주고 있었던 탓인지 가슴 중앙에 단단한 고무공이 들어찬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갑갑한 마음에 바닥에서 일어나 가슴을 연신 쓸어내려 보았지만 명치 끝이 옥죄어오면서 윗배 전체가 딱딱한 벽처럼 굳어 들어갔네요 ㄷ다음날도 대못이 박혀 있는 듯한 이 지독한 갑갑함이 가시질 않아 매 순간 한숨만 깊게 쉬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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