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닝닝
회식 자리에서 기분 좋게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배불리 먹고, 비빔냉면과 음료까지 곁들였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시끌벅적한 고깃집 분위기에 휩쓸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급하게 먹다 보니, 나도 모르게 평소 양을 훨씬 뛰어넘어 과식을 하고 말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부터 점차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해지더니 윗배가 딱딱하게 뭉치고 명치가 쿡쿡 쑤시는 소화불량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부룩한 가스가 차올라 숨조차 편히 쉬기 어려울 정도로 속이 거북하고 불편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바로 차를 타거나 누우면 속이 더 더부룩해질 것 같아 곧바로 집까지 약 30분 동안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밤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걸으니 꽉 막혀 있던 장이 조금씩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직후에는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따뜻한 매실차를 천천히 한 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찜질팩을 배 위에 올린 뒤, 소화를 돕기 위해 시계 방향으로 복부를 살살 문질러주며 뭉친 속을 달랬습니다. 가벼운 산책과 따뜻한 매실차, 그리고 복부 찜질 덕분에 차올랐던 가스가 배출되고 답답했던 속이 점차 편안해졌습니다. 회식 자리의 과식으로 고생했지만, 무작정 약에 의존하기보다 몸을 움직이고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대처법으로 속을 장편한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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