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이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을 맞추느라 길바닥에 한참을 쪼그려 앉아 씨름하는데 별안간 윗배 한복판이 팽팽하게 쪼그라들면서 굳더군요 뙤약볕 아래서 숨을 참아가며 팔에 힘을 몰아쓴 탓인지 가슴팍 전체가 쇠사슬에 묶인 양 꼼짝도 안 해요
운전석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자마자 명치 쪽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후벼 파는 것 같아서 벨트도 못 맨 채 비상등을 켜고 헐떡였네요 생수를 몇 모금 억지로 밀어 넣어봐도 삼킨 물이 얹힌 채 내려가지 않아 식은땀만 비 오듯 쏟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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