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음식
이날 먹은 건 김밥 한 줄이었어요.
너무 바빠서 식당에서 음식기다리고 먹고 올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회사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 한줄을 사 먹은 거였습니다.
컴퓨터로 업무하며 앉아서 먹었는데, 맵거나 자극적인 김밥은 아니었고 기본 야채김밥 한줄 먹었어요.
상황
월요일 이후부터 쌓인 일이 많아서 점심시간에도 업무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김밥을 사 와서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면서 먹었어요.
전화도 받고 컴퓨터도 확인하면서 먹다 보니 식사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시간도 없어서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먹었고, 다 먹고 나서도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걸어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계속 앉아서 업무를 해야 했거든요.
결국 급하게 먹은 김밥을 소화시킬 시간도 없이 바로 계속 앉아서 일한 셈이었어요.
생각해보니 김밥도 김밥이지만 급하게 먹은 것, 먹으면서 업무에 신경 쓴 것, 식사 후에도 계속 앉아서 움직이지 못했던 것이 여러 가지로 겹친 것 같아요.
증상
먹을 때는 배가 고팠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았고 소화가 안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앉아서 일하느라 일에 집중해서 소화에 신경도 못 쓰고 있었는데 나중에 업무가 끝나고 기지개를 켜려고 자리에서 딱 일어났는데! 아우 배가 땅땅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도 음식이 내려가는 느낌이 없고 속도 더부룩하고 명치 쪽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묵직했어요.
트림도 평소보다 자주 나오고 배가 빵빵한 느낌이 들면서 속이 편하지 않았어요.
퇴근 시간이 다 되어도 김밥이 아직 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ㅠ
점점 불편함이 심해지면서 결국 아, 이거 체했구나 싶더라고요.
김밥이 아무리 맛있어도 여러 재료가 합쳐진 거라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나의 대처
속이 불편해지니까 입맛이 바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소화가 될 때까지 다른 음식이나 음료는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물만 조금씩 마셨어요.
퇴근때까지 소화불량이 계속되면 약이라도 먹어야겠다 했는데 속을 비워둔 덕분인지 시간 지나니까 점점 체기가 내려가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가서는 스프를 끓여먹었어요.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아무리 바빠도 식사만큼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해야겠다 싶더라고요ㅠㅠ
김밥 한 줄 정도는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먹던 음식인데, 이날처럼 급하게 먹고 바로 다시 업무에 들어가 장시간 앉아 있으니 속이 이렇게 불편해질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다음부터는 시간이 정말 없더라도 최소한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천천히 씹어 먹고, 식사 후에는 잠깐이라도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