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얹힌 게 손톱만큼도 내려가지 않고 한가운데에 버티고 서서 힘드네요

점심시간에 쫓겨서 덜 익은 떡볶이를 몇 줄 급하게 우겨넣었더니만, 삼키고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명치 언저리가 단단한 찰흙 반죽을 뭉쳐놓은 것처럼 굳어버리더군요.

속에서 음식물이 불어나는지 폐 아래쪽을 꾹 누르고 있어서 짧은 숨만 겨우 달싹거려요. 속을 좀 쓸어내리려고 편의점 탄산수를 사서 꿀꺽 넘겼더니, 뭉친 부위에 닿는 순간 속이 사납게 뒤집히면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신물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더군요.

의자에 바로 앉아 있으려 해도 상체가 굽혀질 때마다 뱃속에 들어찬 덩어리가 갈비뼈 안쪽을 억세게 밀어내는 기분이라 벽에 등을 바짝 붙이고 서성거릴 수밖에 없었네요.

 

댓글10
  • 민트홀릭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얹힌 느낌이 그대로라면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겠어요.
    가운데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계속되면 식사 후에도 신경이 많이 쓰였을 것 같네요.
  • 이하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계속 얹혀 있는 느낌이면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겠어요.
    한가운데 뭔가 걸려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식사 후에도 계속 신경 쓰였겠네요.
    
  • 그레인
    이제는 좀 해결이 되셨을까요? 너무 힘드시겠어요ㅠ
  • Vno8e0yX9M
    속을 비워내려고 아무리 애써도 노란 쓴물만 올라오고 목구멍이 타들어 갈 때의 그 절망적인 헛구역질 알아요.
  • 건강해~♡♡♡
    고생하셨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GV0Qyoi6lR
    온몸을 웅크리고 싸우느라 굳어버린 어깨와 목의 힘부터 천천히 탁 풀어놓으시길 바라요
  • 동주우
    밀린 업무와 과제는 쌓여가는데 머리는 하얗고 눈앞은 빙글빙글 돌 때의 그 초조함 알아요.
  • 이현 이젠
    심장이 위장 바로 옆에서 뛰는 것처럼 복부 전체가 쿵덕쿵덕 울리며 사람을 미치게 하잖아요.
  • 동구abr
    숭늉 국물 조금 넘겨놓고 위장이 얌전히 반응해주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 긴장감이죠.
  • 캐시워크요
    속이 너무 힘들게 고생했네요
    나아져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