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힌 걸 어떻게든 밀어내보려고 해봤지만요

편의점에서 사 온 뻣뻣하고 두꺼운 돈가스 김밥을 제대로 씹지도 않고 욱여넣었더니, 마지막 조각을 삼키자마자 흉골 아래 오목한 자리가 쇠공을 쑤셔 넣은 것처럼 꽉 틀어박혀 버리네요.

식도를 타고 내려가다 중간에 멈춰 섰는지 폐 밑바닥이 지긋이 짓눌려 깊은숨은커녕 밭은기침만 연신 새어 나와요. 얹힌 걸 어떻게든 밀어내보려고 냉장고에 있던 매실 농축액을 찬물에 타서 몇 모금 넘겼는데, 그 굳은 자리에 액체가 부딪히더니 쿵쿵거리는 진동과 함께 시큼한 액이 목젖을 타고 거꾸로 솟구쳐 세면대를 부여잡고 캑캑거렸네요

댓글9
  • 민트홀릭
    얹힌 느낌이 계속되면 아무리 자세를 바꿔봐도 답답하고 힘들죠.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다면 속이 계속 불편해서 꽤 고생하셨겠어요.
  • 이하린
    얹힌 것처럼 답답하면 뭐라도 해보고 싶어지는데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정말 괴롭죠.
    억지로 밀어내려고 하기보다는 속을 편하게 해주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어요.
    
  • 그레인
    돈가스김밥 식은거 먹으면 돈가스가 딱딱해서 오래 씹어야 넘어가더라구요ㅠ
  • Vno8e0yX9M
    온몸의 피가 전부 거꾸로 솟구치다 발끝으로 쑥 빠져나가는 듯한 그 서늘한 기립성 어지럼증을 견디셨네요.
  • 건강해~♡♡♡
    꼭꼭 씹어 먹는게 중요해요ㅜㅜ
    고생하셨어요 
  • 랄라리뽕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식사할 시간도 부족한 것이 참 슬프네요.
  • GV0Qyoi6lR
    나약해 빠진 내 위장을 원망하다가 결국은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그 악순환을 겪으셨네요.
  • 동주우
    언제 또 이 고통이 불시에 덮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외출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져요.
  • 데이먼알반
    잘 씹지 않고 삼키신게 안좋았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