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고생하셨어요 ㅠㅠ
당시 증상: 마시자마자 시작된 예고 없는 경보음
기분 전환하려고 마신 연유라떼였는데, 다 마시기도 전에 심상치 않은 신호가 오기 시작했어요.
다 마시기도 전에 계속 부글거리는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저 속이 좀 차갑나?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배 안에서 마치 커다란 물통이 끓는 것처럼 부글부글, 꾸륵꾸륵 하는 소리가 멈추지 않더라고요.
가스가 차는 느낌이랑 같이 배가 묘하게 불편했어요.
특히 조용한 공간에 있으니까 배에서 나는 소리가 더 크게 느껴져서 더 민망하고 불편했어요.
직전 먹은 음식: 당 딸려서 먹은 연유라떼의 배신😭
아이스 연유라떼를 테이크아웃해와서 한 잔 마셨습니다.
이날은 좀 달달한 게 당겨서 오랜만에 연유라떼를 주문했거든요.
한 입 먹자마자 와 엄청 달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긴 했는데, 몇 십분 지나서 바로 배가 부글부글거리더라고요.
직전 상황: 당 충전의 대가는 너무나 가혹ㅠㅠ
그날따라 유난히 업무 스트레스가 많아 달달한 게 당기더라고요.
평소보다 더 진하고 달콤한 게 먹고 싶어서 큰맘 먹고 아이스 연유라떼를 큰 사이즈로 테이크아웃해 왔죠.
첫 입의 그 짜릿한 단맛에 역시 이거지! 하면서 들이켰는데..
정말 한 불과 몇십 분 만에 바로 배에서 신호가 오더라고요.
연유 특유의 묵직함 때문인지, 아니면 우유 때문인지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마구 났어요ㅠ
장소: 정적만 흐르는 사무실에서 나만의 사투😂
하필이면 테이크아웃해 온 직후에 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날은 사무실은 키보드 치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했는데...
제 뱃속에서는 전쟁이라도 난 듯 요동치는 소리가 멈추질 않더라고요.
앉아 있으니 배는 더 압박받고, 이 소리가 옆자리 동료에게까지 들릴까 봐 민망함에 식은땀이 다 났습니다.
엉덩이를 들썩이며 어떻게든 진정시켜 보려 했는데 부글거리는 소리는 어째 사그라들질 않더라고요..
나의 대처: 따뜻한 차 한 잔이 살린 오후
이 정도 소리면 옆사람한테도 들렸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화장실도 한 번 다녀오고, 자리에 돌아와서도 남은 커피는 미련 없이 내려놓았어요.
더 마시다간 방구 소리라도 나올 것 같더라고요.
대신 탕비실에 있던 따뜻한 둥굴레차를 한 잔 타서 천천히 마셨어요.
그랬더니 그제야 북소리 같던 뱃속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졌어요.
연유라떼가 아무래도 좀 달기도 하고 라떼라서 이런 증상이 생긴 것 같아요.
이번 경험을 통해 제 장이 연유나 고당도 라떼에 생각보다 예민하다는 걸 느꼈어요ㅠ
앞으로는 당 충전도 좋지만, 속 편한 하루를 위해서 당 함량이 적거나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가벼운 음료 위주로 마셔야겠다고 다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