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김원노야0
가스가 가득 찬 것처럼 배가 빵빵해지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친구와 햄버거 가게에 가서 버거 세트를 먹었다. 햄버거에 감자튀김, 탄산음료까지 같이 나오는 기본 메뉴였는데 오랜만에 먹는 거라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먹을 때는 별 부담되는 느낌이 없었고 양도 평소와 비슷한 정도였다.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조금 지나자 속이 묘하게 니글거리기 시작했다. 배가 아픈 건 아니었지만 기름진 음식이 위에 오래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 시간이 지나도 속이 깔끔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없었고, 입안도 계속 느끼하게 남아 있었다. 물을 마셔도 개운하지 않았고, 괜히 속이 약간 울렁거렸다. 특히 움직일 때마다 위 안이 묵직하게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 평소보다 몸이 둔하게 느껴졌다. 저녁에는 자극적인 음식 대신 가볍게 죽을 조금 먹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쉬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함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기름진 음식을 한 번에 먹으면 위가 생각보다 오래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세트 말고 햄버거만 먹는게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