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정윤
갑자기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속이 부대끼기 시작했어요 배에 가스가 차오르는지 점점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기분이 들었고 가만히 있어도 헛구역질이 올라올 것처럼 미슥거림이 심해지더라고요 머리까지 띵하게 아파지면서 진짜 힘들었죠
직전의 음식은 바로 퇴근길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먹었던 엄청 맵고 기름진 마라탕과 꿔바로우였어요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아주 매운 단계의 국물에다 기름이 잔뜩 배어 있는 튀김 요리까지 허겁지겁 먹었네요
장소는 회사 근처의 자극적인 맛으로 유명한 중식당이었어요 상황상 저도 모르게 긴장한 상태에서 음식을 씹는 둥 마는 둥 서둘러 삼키다가 체기가 제대로 올라왔던 것 같아요
급한 대로 마시는 소화제 한 병을 사서 마신 뒤에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소화에 도움이 되도록 동네 골목길을 40분 정도 천천히 걸어 다녔어요 집에 도착해서는 명치와 배 주변을 손으로 살살 문질러 마사지해 주고 따뜻한 물을 끓여 마셨네요
댓글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