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던 술을 먹었더니 바로 배에서 신호가ㅜㅜㅜ
평소에 술을 거의 안 마시는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집에서 평화롭게 치킨 먹다가 급 마신 술 몇 잔 때문에 복통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증상: 설사는 없는데 위가 꼬이는 듯한 복통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체하거나 구토기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누가 제 배를 손으로 꽉 쥐고 비트는 것처럼 꼬이듯이 아프더라고요. 와, 진짜 아파서 혼자 "아우 배 아파!" 소리가 육성으로 튀어나올 정도였어요.
설사는 안했는데 그 밤에 화장실만 몇 번을 들락날락했는지ㅠㅠ
화장실 왔다갔다하느라 결국 새벽 늦게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어요.
먹은 음식: 달달한 허니콤보 치킨 + 막걸리 몇 잔
그날 저녁으로 허니콤보 치킨을 시켜 먹었어요.
워낙 맛있는 치킨이긴 하지만, 먹다 보니 특유의 달달함 때문에 살짝 물리는 타이밍이 오더라고요.
마침 집에 가족들이 마시던 막걸리가 있길래 느끼함 좀 잡아볼까 싶어서 마셨어요.
제가 알쓰까진 아닌데 못 마시는 편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술을 잘 안 먹는데 막걸리랑 치킨을 같이 먹어보니 은근히 잘 어울려서 홀짝홀짝 마신 거죠. 많이 마시진 않았어요.
상황 및 장소: 집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급 복통이...
집에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치킨 파티를 하던 편안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치킨이랑 막걸리를 먹을 때는 속이 아주 멀쩡했고, 다 먹고 난 직후에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다 잘 준비를 하려고 누웠을 때 터졌습니다. 저녁 먹고 몇 시간 뒤였죠.
뒤늦게 위장에서 막걸리와 치킨이 꼬여버렸나봐요...
나의 대처: 따뜻한 물과 누룽지
새벽에 배를 부여잡고 끙끙 앓다가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쳤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럴 땐 소화제는 먹는게 아니라고 나오더라고요.
근데 집에 먹을만한 약이 딱히 없어서 그냥 따뜻한 물 계속 마셨어요.
그리고 그냥 누워있었어요.
배가 아프니까 집안에서 스트레칭하거나 돌아다닐 기운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잠이 들었고 담날 아침에 일어나니 복통은 가라앉았는데
전날밤 여파로 일어나자마자 바로 화장실을;;
아침은 누룽지를 끓여먹었어요.
확실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거 먹으니까 장이 편안해지긴 하더라고요.
역시 저는 앞으로 막걸리도 자제하는 걸로!!
아니면 무알콜이라든지.. 술을 더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