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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말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모여서 회포를 풀다가 진짜 호되게 고생했던 날이 떠오르네요
증상은요 음식을 삼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구멍 아래부터 가슴 한가운데까지 무언가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졌어요 숨을 쉴 때마다 명치 부근이 찌르르하게 아파오더니 위산이 역류하는지 입안에 씁쓸하고 신물이 가득 고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음식은요 메뉴를 정하다가 다들 기름진 게 당긴다고 해서 두툼한 삼겹살에다가 치즈를 가득 얹은 볶음밥까지 아주 야무지게 해치웠거든요
상황은요 하필이면 번화가 중심에 있는 아주 비좁고 아늑한 분위기의 감성 카페로 자리를 옮긴 직후에 신호가 왔어요 사방이 탁 트여 있고 조용한 공간이라 속이 불편해서 꺼억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눈치 보이고 화장실은 남녀 공용에 줄까지 길게 서 있어서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저의 대처는요 우선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주변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손가락으로 명치 주변을 부드럽게 쓸어내려 주었어요 근처 24시 편의점을 찾아가서 액상으로 된 소화제 한 병을 사서 급하게 마신 뒤에 편안한 자세로 가만히 서서 위장이 움직이기를 기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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