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병
어제 저녁에 가족들이랑 동네 보쌈집에 갔을 때 있었던 일이에요 고기 두세 점에 상추쌈을 싸서 아주 조심스럽게 씹어 삼켰는데 세 쌈째 먹자마자 갑자기 명치 부근이 날카로운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콕콕 쑤시기 시작하더라고요 더 먹으면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명치 아래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명치 주위가 아프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안전벨트가 배를 살짝 누르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서 벨트를 손으로 잡아 늘린 채 겨우 버텼어요 도착해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거실을 뱅뱅 돌며 걸어봐도 위장이 완전히 굳어버린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더라구요 정말 악몽같은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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