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홀릭
지난달에 목이 너무 부어 있길래 목 안쪽에 바르는 구강 스프레이를 두 번 칙칙 뿌렸을 때요 시원한 약물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자마자 위장이 뒤틀리며 단단하게 굳어버리더라고요 음식물이 전혀 아닌데도 약 기운이 닿자마자 명치 아래가 시멘트를 부어놓은 것처럼 무겁고 둔탁해져서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혔어요
거실을 서성거리며 속을 달래보려 했지만 윗배에 가스가 순식간에 차오르더니 배가 풍선처럼 터질 듯이 부풀어 올라 잠옷 바지 고무줄이 살을 파고들 정도로 속이 팽팽해졌어요 밤새도록 명치를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이 등을 뚫고 나갈 것처럼 뻐근하게 이어져서 한숨도 못 자고 끙끙 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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