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편하다는 이유로 며칠째 식단을 전부 밀가루 음식으로 채웠더니 결국 속에서 난리가 났네요.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 점심으로 뜨끈한 칼국수를 국물까지 싹 비우고, 돌아서자마자 출출해져서 최애 디저트인 크림빵에 에그타르트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습니다. 먹을 때만 해도 세상 행복했지만, 한두 시간 지나 거실 소파에 누워있으니 속이 점점 묵직해지기 시작했죠. 뱃속에 풍선이 들어차서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가스가 차고 꽉 막힌 듯한 더부룩함에 숨까지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연속된 밀가루 폭격에 속이 제대로 얹혔다 싶어 즉각 대처에 나섰습니다. 우선 뱃속을 따뜻하게 달래주려고 따뜻한 매실차부터 한 잔 끓여 천천히 마셨고, 엄지와 검지 사이 손가락 뼈 마디를 꾹꾹 누르며 지압을 해주었습니다. 그대로 누워있으면 더 얹힐 것 같아 유혹을 털어내고 운동화를 신은 뒤 동네 한 바퀴를 30분 넘게 천천히 걸었습니다. 따뜻한 차와 가벼운 산책 덕분인지 다행히 가스가 조금씩 빠지며 답답했던 속이 한결 편안해졌네요.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는 속 편한 한식과 야채도 균형 있게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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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댓글닭볶음탕이 맛있는데 매워서 문제였군요..! 저는 맵찔이라서 매운 음식 먹으면 다음날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따뜻한 물과 소화 효소로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190126.10.17
- 02댓글앨리스님, 저녁 약속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부터 새벽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 안 그래도 속이 꽉 막혀서 답답한데 달리는 버스 안이었으면 더 하얗게 질리고 식은땀 나셨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나도 모르게 기름지거나 단 게 당길 때가 있죠 ㅠㅠ 이번에 된통 고생하셨으니 당분간은 위장 편한 음식 위주로 챙겨 드시고, 평소 걸어 다니시는 좋은 습관 체력 삼아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262126.10.17
- 03댓글곡물이라 그랬을까요? 저도 율무차 먹고싶을때가 있어서 먹으면 좀 더부룩할때가 있긴 하더라구요. 마실때는 고소하고 달달한게 참 좋은데. 고생하셨네요160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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