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이 굳어버린 듯한 묵직한 압박감이 있었어요

 

숟가락을 놓자마자 명치 아래가 시멘트로 단단하게 굳어버린 것처럼 턱 막히며 진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음식이 위장 안에 그대로 고여 있는 듯 배 전체가 묵직하게 가라앉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위가 비틀리는 것 같은 찌릿한 통증이 밀려왔어요

먹은 게기름진 돈가스 덮밥이었어요. 마음이 급해 제대로 씹지도 않은 채 두툼한 튀김 옷과 고기를 물로 대충 먹었더니... 긴장감 때문에 위장이 굳어있던 차에 소화하기 까다로운 소스와 기름 덩어리가 무더기로 쏟아져 들어오니, 위가 소화 작용을 아예 포기했나봐요

주간 업무 보고회장 안이었어요.ㅠ..... 내 차례를 기다리며 정자세로 앉아있는데 배가 짓눌리면서 신물이 슬금슬금 올라오고 속이 집어질 것 같더라고요.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비상구 계단으로 도망쳐 배를 조이던 옷 단추와 벨트부터 풀어헤쳤어요. 그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을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누르며,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명치에서 배꼽 방향으로 세게 쓸어내렸네요

댓글7
  • 수호지킴이
    급하게 먹은 돈가스 덮밥
    중요한 자리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을 상황 고생하셨어요 
  • 건강해~♡♡♡
    기름진 돈까스를 넘 급하게 드셨네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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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돈까스는 두툼해서 잘 씹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았겠어요..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되게 마사지가 효과가 좋았네요..
  • 해피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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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모닝닝
    돈가스 덮밥 급하게 드셨군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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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기름진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드셔서 
    고생하셨네요 저도 마음 급할 땐 급하게 먹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늘 체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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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긴장 속에서 급하게 체한 건 후유증이 오래 가기도 하니, 당분간은 무조건 따뜻하고 부드러운 죽이나 미음 종류로 식사하시고 배를 계속 따뜻하게 해주세요. 부디 오늘은 속이 완전히 풀려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