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S
어릴때부터 맵부심이 있는 집에서 빨갛고 매운 음식이 주된 메뉴로 먹고 자라서 독립을 하고 나서도 엄마가 늘 챙겨주시는 고춧가루는 매운고춧가루였어요.
그런데 식단조절을 하면서 매운걸 잘. 많이. 못먹게 되어 어느해 부터인가 매운고춧가루와 안매운고춧가루를 섞어 먹으라고 두가지를 같이 챙겨주셨는데 이번에 가져온 고춧가루로 한 음식들은 뭘해도 맵고 조금만 넣어도 매워서 먹기가 힘들더라고요.
속이 얼얼한것 같고 배가 아플때도 있었고 맵다 하면서 먹게 되고 볼일 볼때도 편치 않아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해서 봤더니 고춧가루에 /매운/과 /청양/ 이라고 써 있더라고요.
엄마가 잘못 주신 두가지 고춧가루를 섞어서 매운맛이 업이 되었던것 같아요.
매운맛 입가심으로 요즘 요거트를 좀 더 자주 먹게 되었어요. 날이 더워서 시원한 요거트가 좋긴 하지만 이러다 더 못먹게 될것 같아 다음에 본가에 가면 안매운 고춧가루로 받아와 섞어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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