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일어서는 순간 명치 아래가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위장이 아예 멈춘 기분이 들었어요. 숨을 조금만 들이쉬어도 명치가 묵직하게 걸려서 가슴까지 답답하고, 속은 메슥거리는데 트림 한 번 시원하게 나오질 않아 얹힌 상태 그대로 굳어버린 느낌이었죠.
치즈돈가스요. 뜨겁고 기름진 고기 덩어리를 제대로 씹지도 않고 물로 대충 꿀꺽 삼킨 데다가, 늦을까 봐 긴장한 채로 마구 밀어 넣었으니 위장이 완전히 놀랐나봐요
하필 그 상태로 곧바로 오후 팀장님 주재 회의에 들어가야 했어요. 조용한 회의실에서 정자세로 앉아있으려니 굳은 명치가 조여오면서 신물이 슬금슬금 목구멍까지 올라오더라고요. 헛구역질이 튀어나올까 봐 입술을 꽉 깨물고 식은땀만 뻘뻘 흘리며 회의가 끝나기만을 버텼습니다.
탕비실 가서 검지 사이 합곡혈을 멍들 정도로 세게 눌렀어요. 정수기에서 따뜻한 온수 받아와서 아주 천천히 한 모금씩 넘기며 명치부터 배를 아래로 계속 쓸어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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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댓글닭볶음탕이 맛있는데 매워서 문제였군요..! 저는 맵찔이라서 매운 음식 먹으면 다음날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따뜻한 물과 소화 효소로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190126.10.17
- 02댓글앨리스님, 저녁 약속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부터 새벽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 안 그래도 속이 꽉 막혀서 답답한데 달리는 버스 안이었으면 더 하얗게 질리고 식은땀 나셨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나도 모르게 기름지거나 단 게 당길 때가 있죠 ㅠㅠ 이번에 된통 고생하셨으니 당분간은 위장 편한 음식 위주로 챙겨 드시고, 평소 걸어 다니시는 좋은 습관 체력 삼아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262126.10.17
- 03댓글곡물이라 그랬을까요? 저도 율무차 먹고싶을때가 있어서 먹으면 좀 더부룩할때가 있긴 하더라구요. 마실때는 고소하고 달달한게 참 좋은데. 고생하셨네요160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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