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약속 때문에 나간 카페에서 달콤한 조각 케이크를 딱 두 포크 떠먹었는데 식도를 넘어가자마자 위장이 돌처럼 굳어버렸어요 너무 부드러운 빵이라 괜찮을 줄 알았더니 휴...명치 쪽이 쇳덩이로 콱 틀어막힌 것처럼 답답해지면서 숨쉬기조차 버겁더라고요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윗배에 가스가 빵빵하게 차올라 치마 허리 부분이 살을 찌르는 것 같았어요 집에 오는 길 내내 속이 뒤틀리고 아파서 가슴을 부여잡고 겨우 걸어왔는데 밤늦게까지 그 케이크 조각이 명치에 박혀 있는 것 같아 잠도 못 자고 내내 뒤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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