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구사
오늘 점심 회식 자리에서 초밥 세 점 집어먹고는 오후 내내 지옥을 맛보는 중이에요 회가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길래 방심했는데 자리에 일어서자마자 위장이 사정없이 쥐어짜이면서 온몸에 핏기가 싹 가시더라고요 배를 칼로 콕콕 찌르는 듯한 찌릿한 경련이 멈추질 않아서 복도를 걷다가 주저앉을 뻔했고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져 안색이 하얗게 질렸어요 화장실 칸에 숨어서 헛구역질을 캑캑 해대도 아무것도 안 나오고 위만 뒤틀리니까 손발 끝까지 바짝바짝 차가워지더라고요
댓글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