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춘이
주말 아침에 사과 두 쪽 깎아 먹자마자 몸 전체가 바짝 얼어붙어 버렸어요 아삭 소리 내며 씹어 넘긴 과육 찌꺼기들이 가슴 한가운데 쐐기처럼 콱 박히더니 순식간에 시커먼 멍이 든 양 묵직한 마비감이 흉벽 전체를 짓눌렀어요 폐로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날카로운 비명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올 뻔했어요 속에 갇힌 찬 기운이 갈비뼈 안쪽을 사정없이 쥐어박는 바람에 거실 카펫 위를 데굴데굴 구르며 무릎을 가슴팍까지 끌어당겨야 했어요....
댓글13
주말 아침에 사과 두 쪽 깎아 먹자마자 몸 전체가 바짝 얼어붙어 버렸어요 아삭 소리 내며 씹어 넘긴 과육 찌꺼기들이 가슴 한가운데 쐐기처럼 콱 박히더니 순식간에 시커먼 멍이 든 양 묵직한 마비감이 흉벽 전체를 짓눌렀어요 폐로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날카로운 비명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올 뻔했어요 속에 갇힌 찬 기운이 갈비뼈 안쪽을 사정없이 쥐어박는 바람에 거실 카펫 위를 데굴데굴 구르며 무릎을 가슴팍까지 끌어당겨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