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겨 붙어 통로를 가로막더라고요

세차장에서 걸레를 빨다가 갈증이 심해 자판기 옥수수수염차를 딱 두 모금 홀짝였어요 맑고 미지근한 물줄기였는데도 쇄골 교차점 밑으로 흘러들자마자 굳어버린 시멘트 반죽처럼 뻑뻑하게 엉겨 붙어 통로를 가로막더라고요

차 문을 닫으려 손을 뻗는 찰나에 위장 상단이 부풀대로 부푼 비닐봉지처럼 터질 듯 팽창해서 손잡이를 쥔 채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살갗 안쪽에서 바늘 수백 개가 한꺼번에 밖으로 돋아나는 팽만감에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네요

 

댓글6
  • 기춘이
    엉겨 붙은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라니 답답했겠어요.
    뭔가 통로를 막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면 한동안 계속 신경 쓰였겠네요.
  • 꿈굽는사람
    이런 일이 생길수도 있네요 큰일 나실뻔했네요
  • Vno8e0yX9M
    음식 냄새만 스쳐도 헛구역질이 왈칵 올라와 황급히 코를 막고 도망치셨을 모습이 짠해요.
  • 건강해~♡♡♡
    갑자기 놀라셨겠어요
    심하면 진료 받아보세요
  • GV0Qyoi6lR
    밥숟가락 내려놓자마자 명치 아래가 쇳덩이로 변해버린 그 순간, 진짜 식겁하셨겠어요.
  • 랄라리뽕
    아이고 너무 아프셨겠어요. 음식을 조심해서 잘 섭취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