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1. 증상

평소에는 먹는 양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편인데 이날은 기다리던 치팅데이라 저녁 메뉴로 피자를 골랐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거라 처음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기분 좋게 배부른 선을 지나서 조금 과하게 먹었던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먹고 바로 직후에는 그냥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명치 쪽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지고 음식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평소 과식했을 때보다 훨씬 불편했고 배 전체가 빵빵하게 차오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만히 있으니까 속이 더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자세를 바꿔봐도 시원하지 않고, 트림이 나올 듯하면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느낌까지 있어서 신경이 계속 배 쪽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괜찮겠지 했는데 30분 정도 지나도 개운해지지 않으니 그제야 급하게 먹은 게 탈이 났구나 싶더라고요. 특히 명치 주변이 묵직하고 속이 꽉 찬 느낌 때문에 눕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평소의 단순한 포만감과는 확실히 다른 불편함이었어요.

 

2. 직전 먹은 음식

 

🍕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이날 주문한 피자는 한 종류가 아니라 두 판이었습니다. 사진처럼 한쪽은 감자와 베이컨, 치즈가 듬뿍 올라간 피자였고 다른 한쪽은 고기 토핑과 소스가 넉넉하게 올라간 피자였어요.


치팅데이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마음을 놓은 것도 과식하게 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한 조각 먹고 끝낼 생각이 아니라 오늘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계속 손이 갔어요.

 

🍕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특히 고기가 올라간 피자는 치즈에 고기와 소스까지 더해져 맛이 진하고 고소했습니다. 한 조각 먹고 나면 꽤 묵직했는데도 오랜만에 먹으니 계속 당기더라고요.

 

🍕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포테이토 피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도우와 치즈만으로도 든든한데 큼직한 감자와 베이컨, 옥수수까지 올라가 있으니 몇 조각 먹고 나니까 배가 금방 찼어요. 

 

그런데 다른 종류의 피자도 맛보고 싶어서 번갈아 먹다 보니 어느 순간 적당량을 넘어가 버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같이 온 사이드 메뉴까지 먹었습니다. 겉이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사이드라 피자 사이사이에 하나씩 집어 먹기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피자만으로 충분히 배가 찬 상태에서 이런 음식까지 더 먹은 게 부담이 됐던 것 같아요.


치즈와 고기, 감자, 도우에 튀긴 사이드까지 한꺼번에 먹었으니 맛은 좋았지만 속에서는 감당하기 벅찼던 모양입니다.

3. 상황/장소

저녁을 먹은 뒤에는 집에서 편하게 쉬려고 했습니다. 치팅데이니까 맛있는 것도 먹었겠다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예상과 달리 속이 너무 불편해졌어요.

 

처음에는 앉아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소화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명치가 답답하고 배가 꽉 찬 느낌이 계속되니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바로 누우면 더 불편할 것 같아서 결국 옷을 갈아입고 동네 산책로로 나갔습니다. 급하게 운동을 하려는 건 아니었고 천천히 걸으면서 답답한 느낌이라도 좀 가라앉혀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마침 밖으로 나왔을 때 하늘이 정말 예뻤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이라 구름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집에서 속만 붙잡고 있을 때보다 밖으로 나오니 답답했던 기분도 조금 풀렸어요.


처음에는 배가 불편해서 정말 천천히 걸었습니다. 평소 산책할 때처럼 속도를 내지 않고 몸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걸었어요.

 

🍕 치팅데이라고 피자 마음껏 먹었다가 급체…

 

걷다 보니 하늘색이 점점 진해지면서 산책로 주변 풍경도 예뻐졌습니다. 그렇게 풍경을 구경하면서 한동안 천천히 걷고 있으니 처음 집에 있을 때처럼 명치가 꽉 막힌 느낌이 조금씩 덜해지더라고요.


갑자기 속이 확 좋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배 전체가 음식으로 가득 찬 것처럼 답답했다면 걷고 난 뒤에는 조금씩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트림도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한결 나아졌습니다.

4. 나의 대처

이번에는 속이 불편하다고 뭔가를 더 먹거나 마시기보다는 추가 음식은 끊고 동네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급체한 것 같다고 해서 빨리 걸으면 더 잘 소화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이미 배가 많이 부른 상태라 빠르게 걷거나 뛰면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할 것 같아서 산책 수준으로만 움직였습니다.

 

한동안 걷고 나니 처음보다 속이 편해졌고 집에 돌아온 뒤에도 바로 눕지 않고 앉아서 조금 더 쉬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명치 쪽의 답답함도 점차 가라앉았어요.

 

다만 이번에는 과식 후 나타난 불편함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 경우라서 산책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심한 복통이나 구토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었다면 억지로 걸으면서 참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마무리하며 느낀 점

 

치팅데이라고 생각하니 평소보다 먹는 양에 대한 경계가 확실히 느슨해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피자는 한 조각씩 먹다 보면 얼마나 먹었는지 생각보다 체감하기 어렵고, 서로 다른 종류가 있으면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다가 금방 과식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산책로에 나가 천천히 걷고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편해졌지만,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급체할 정도로 먹지 않는 것이겠죠.

 

앞으로 치팅데이에 피자를 먹더라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거기서 멈추고, 사이드 메뉴까지 무리해서 먹지 않는 것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날이 오히려 속 때문에 고생하는 날이 되면 아쉬우니까요.

 

그리고 식후 몸 상태가 괜찮다면 바로 눕기보다는 가까운 곳을 가볍게 걷는 것도 저한테는 괜찮았습니다. 예쁜 저녁 하늘까지 보면서 천천히 걷고 나니 속뿐 아니라 기분까지 한결 편해졌던 하루였습니다.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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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BEST
    돌아온 LeeJS 님의 치팅데이에 
    피자를 드셨군요 .. 급체까지 😭
    피자가 밀가루다 보니.. 저도 먹어도 2개밖에 못 먹네요 
    음식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느낌 알죠 알죠.. ㅠ
    치팅데이라 더욱 기쁜 마음에 과하게 드셨던게 
    급체로 이어졌네요 역시 산책이 나아짐에 도움이 되네요
  • 이하린
    오랜만에 마음껏 먹었다가 체하면 즐거운 기분도 싹 사라지죠.
    한 끼로 자책하지 말고 다음부터는 천천히 먹으면서 적당히 배부른 지점에서 멈춰 보세요.
    
  • 꿈굽는사람
    젊을때는 피자가 좋지만 나이 들면 조심해야 합니다
  • 동주우
    뱃속이 정리되고 나면 가벼운 죽으로 속을 부드럽게 보호해 주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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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작성자
    조언해 주신 대로 오늘 첫 끼는 무리하지 않고 따뜻하고 가벼운 흰죽으로 부드럽게 시작해야겠습니다.
  • 정민
    배꼽 주위가 찌르르하게 아파오며 퍼지던 나쁜 기운에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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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작성자
    그냥 배부른 게 아니라 찌르르하고 꽉 막힌 기분이 드니까 순간 정말 덜컥하고 당황스럽더라고요. 😭
  • 마오병
    피자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아닌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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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작성자
    맞아요, 밀가루에 치즈랑 고기까지 듬뿍 올라가니 위장에 엄청난 부담이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