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오늘은 집에 와서 한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요.
TV를 켜놓기는 했는데
내용은 별로 안 보고 그냥 소리만 들리게 해뒀네요.
그러다 간식 하나 먹으면서
휴대폰도 조금 보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특별히 한 게 없는데도
이렇게 가만히 쉬고 나니까 기분이 한결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시간을 그냥 보내면
괜히 아깝다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요즘은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오늘처럼 별일 없이 편하게 지나가는 하루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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