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ㅅㅁ
추석이 지나고 이제 밤의 계절인 가을이 왔네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죽 한 그릇이 생각날 때가 있죠.
특히 속이 불편하거나 설사를 했을 때는 미음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는 음식이 당기기도 하는데요.
밤 자체의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을 살려 밤죽을 만들어봤어요.
따로 단맛을 더하지 않아도 밤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죽으로 먹기 참 좋아요!
효능
밤은 저포드맵 탄수화물이라 과민성이신 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인데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함께 함유한 식품이라 든든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기 좋아요!
특히 밤에는 칼륨, 비타민 C, 엽산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어 간식이나 죽으로 활용하면 탄수화물만 단순하게 섭취하는 것보다 영양을 다양하게 챙길 수 있어요.
밤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의 정상적인 활동을 돕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정상적인 혈압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예요.
밤죽 필요한 재료
삶은 밤 1대접
찹쌀 1컵
물
소금
레시피
1. 집에 있는 밤 까는 기계로 밤 껍질을 까줍니다.
일단 딱딱한 껍질을 먼저 없애고, 안에 있는 속껍질을 없앤다고 생각하면 돼요.
한번에 해결하려고 하면 너무 많은 밤이 없어질 수 있으니 조심😆
2. 손질된 밤을 삶아줍니다.
잘 삶아졌어요!
3. 미리 불려놓은 찹쌀
찹쌀은 일반 쌀보다 찰기가 강해서 죽을 끓였을 때 부드럽고 걸쭉한 질감을 만들어줘요.
입자가 부드럽고 따뜻한 형태로 조리되어 씹고 삼키기 편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4. 초퍼에 쌀과 밤, 물 2컵을 넣고 갈아줍니다.
5. 그 다음 냄비에 넣고, 물 300ml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줘요.
젓다 보면 밤 향이 솔솔 올라와요🌰
밤죽은 걸쭉해서 잘 젓지 않고 끓이기만 하면 바닥에 눌러붙을 수 있으니 잘 저어줘야 해요.
처음에는 중간불에서 끓여주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서 천천히 뭉근하게 끓여주어야 한답니다.
그래야 밤맛이 진하게 올라오더라고요.
바밤바 같은 고운 연베이지 빛깔이에요.
마지막에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밤죽 완성!🌰
대략 10분정도면 완성 됩니다.
대추 씨를 빼고 돌돌돌 말아서 모양내어 자른후 위에 올려주었어요.
밤죽 맛
밤이 달달해서 단맛이 살짝 느껴지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웠어요. 맛있어요!
설탕이나 꿀을 따로 넣지 않아도 삶은 밤 자체에 단맛이 있어서 생각보다 충분히 맛있더라고요~
찹쌀이 들어가면서 죽 특유의 쫀득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생기는데, 밤에 있는 전분까지 더해지면서 끓일수록 자연스럽게 걸쭉해져요.
위장반응
재료들을 다 곱게 갈아만든 죽이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딱딱하거나 질긴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아침이나 속이 편한 음식이 당길 때 잘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특히 밤을 그냥 삶아 먹는 것보다 맛있지만 갈아서 죽으로 만들면 소화도 훨씬 더 잘되죠!
끓이면서 전분이 풀려 자연스럽게 걸쭉해지기 때문에 물처럼 묽은 죽보다 포만감도 있어요.
추천하는 이유
다른 죽 종류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데, 고소하고 생각보다 든든하고 괜찮아요.
밤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찹쌀의 쫀득한 질감만으로 맛이 완성되는 죽이라 추천드리고 싶네요.
특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싶은 날, 밥이나 반찬을 여러 가지 차려 먹기 귀찮은 날, 아침에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메뉴가 필요할 때 추천하고 싶어요.
+팁
밤죽은 전분이 있어서 끓이면 끓일수록 되직해지는데, 좀 더 묽은 농도를 원한다면 마지막에 우유 100ml를 추가해도 좋아요.
죽에 들어가는 우유니 일반 우유보다 무가당 우유나 식물성 우유를 사용하면 부담도 없고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더 살릴 수 있어요! 우유를 넣으면 타락죽이 되겠죠?
전 우유도 넣어서 먹어본 적도 있는데 밤라떼와 죽의 중간 같은 부드러운 맛이 나더라고요.
우유는 선택사항이라 생략해도 밤과 찹쌀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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