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정윤
동네 공원 산책로에서 강아지 줄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던 때였는데요
몸을 숙여 강아지 배변 봉투를 집어 올리려고 상체를 숙였는데 가슴골 안쪽에서 묵직한 고무공이 위쪽으로 툭 밀려 올라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불에 데인 것처럼 화끈거리는 건 아닌데 식도 중간에 찐득한 반죽 같은 게 턱 막혀서 가슴을 옥죄는 압박감이 꽤 묵직했어요
주머니에서 물병을 꺼내 목을 축여봐도 목구멍 구석에 붙어있는 그 텁텁하고 미끈거리는 느낌은 너무 힘들었네요
다시 자세를 바로잡고 천천히 걸음을 옮겨보았지만 쇄골 아래에 가득 차 있는 거북한 이물감 때문에 계속 가슴을 쓸어내리며 걸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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