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나
마트에서 장본 거 비닐봉지에 나눠 담고 차 트렁크에 실을 때였어요
아침부터 계속 속이 얹힌 것처럼 무겁다 싶더니, 허리를 숙여서 짐을 끌어 올리는 순간 결국 터져버렸네요
명치부터 목구멍 입구까지 뜨거운 액체가 한 번 훑고 지나가는 듯이 속이 얼얼하게 달아올랐어요 일상에서 자주 겪는 그 느낌 아시죠....
짐 정리 다 마치고 운전석에 앉아서 숨을 크게 내쉬는데도 가슴 안쪽을 찌르는 것 같은 쓰라림이 가라앉질 않더라고요
입안에 침을 삼켜보며 달래보았지만 이미 시작된 통증 때문에 운전대 잡은 손에 나도 모르게 힘이 꽉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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