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조명 아래서 식은 찜닭 속에 있던 넙적당면을 대충 가위로 잘라 삼켰더니 그대로 가슴 안쪽에 고무줄 뭉치처럼 턱 걸려버렸어요.
숨을 들이쉬려 해도 흉골 바로 뒷길이 꽉 가로막혀 있어서 바람이 폐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후두부에서만 맴돌더라고요.
막힌 걸 내려보겠다고 사이다를 컵에 따라 몇 모금 흘려보냈는데, 효과 없더라구요
침대 모서리에 비스듬히 몸을 파묻어봤지만, 윗배가 접힐 때마다 내부가 터질 듯이 조여와서 등 붙이고 누워있는 건 꿈도 못 꿨네요. 결국 방문 고리를 손으로 잡은 채 모로 서서 밤새 진땀만 흘렸답니다.
지금도 갈비뼈 바로 아랫부분이 돌덩이처럼 뭉쳐있어서, 고개를 숙여 신발끈을 매거나 기침을 살짝만 해도 속이 거꾸로 뒤집히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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