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10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기내식을 두 번 먹었는데, 생각보다 소화가 잘 안돼서 고생했어요. 처음에는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어요. 아무래도 비행기 안이라 가스가 차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도 속이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았고
배 안에 공기가 가득 찬 것처럼 답답하고, 배가 아픈 건 아닌데 명치가 살짝 아프고 묵직했어요.
비행 중에는 평소처럼 편하게 움직이기도 어렵잖아요.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배에 찬 가스가 쉽게 빠지지 않아서 자세를 바꿔 앉아도 속이 계속 불편했어요.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ㅠㅠ 배가 꽉 찬 느낌이 들어서 기내에서 내내 신경이 쓰였어요.
[직전 먹은 음식]
이번 비행에서는 기내식을 아침과 저녁, 총 두 번 먹었어요.
첫 번째 메뉴는 김치볶음밥이었는데, 평소에도 매콤한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 기내식 김치볶음밥은 맵지 않게 조리되었더라고요. 원래 기내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반만 먹고 다 먹지는 않았어요.
두 번째 기내식은 에그브런치였어요.
이미 배가 불편하고 가스가 찬 상황이라 두번째 기내식도 조금만 먹었어요.
그래도 달걀은 단백질이고 담백한 음식이라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기름진 고기 메뉴보다는 낫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역시나 이것도 소화가 잘되지 않더라고요.
두 끼 모두 일부러 양을 줄였는데도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나니 기압이 높은 기내에서는 음식의 양만 조절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상황 및 장소]
증상이 나타난 곳은 10시간 가까이 비행해야 하는 기내였어요.
딱딱한 좌석에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데다 하필 밤 비행기라서 식사 시간이 완전히 평소랑 달랐거든요.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가 첫번째 기내식, 두번째 기내식이 아침 6시였어요.
기체도 흔들렸던 상황이라 일어나서 움직일 수도 없어서 소화가 더 더디게 느껴졌어요.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속이 불편해지니 도착해서 먹을 음식까지 신경 쓰이더라고요ㅠㅠ
[나의 대처법]
일단 기체가 흔들려서 화장실 사용도 삼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었어요. 마음대로 일어나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좌석에 앉은 채로 할 수 있는 만큼 작게 스트레칭을 했어요.
허리를 너무 구부린 자세로 오래 있지 않으려고 했고, 목도 뻐근해지지 않도록 틈틈이 목 운동을 해줬어요. 물도 한꺼번에 마시지 않고 조금씩 나눠 마셨고요.
복통이 심하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은 아니었지만 주로 소화가 안 되고 명치 쪽이 아픈 상태라 혹시 몰라 챙겨간 짜 먹는 소화제가 있어서 하나 먹었어요.
이후에는 눈을 감고 최대한 쉬었고, 제가 원래 비행기에서는 자자잘한 군것질을 좀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일절 군것질 하지 않았어요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비행기에서 내릴 때쯤에는 명치 통증이 조금 가라앉더라고요.
도착하면 여행 첫 끼는 원래 토스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비행 중에 불편했던 속을 생각해서 첫 식사부터 무리하지 않으려고 토스트 대신 샐러드를 먹었어요.
그후에는, 천만다행히 소화불량도 괜찮아졌고 무사히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비행을 겪고 나니 앞으로 장거리 여행에서는 음식에 대해 좀 거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ㅠ
차라리 라운지에서 먹은 후, 기내에서는 먹지 않는 방법도 고려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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