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만성 위염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동시에 앓고 있어요.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바로 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차서 빵빵해지는 팽만감은 기본이고, 시도 때도 없이 '꾸르륵' 소리가 크게 나서 조용한 장소에 있을 때는 정말 민망할 정도예요. 특히 갑작스럽게 쥐어짜는 듯한 복통과 함께 급박하게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외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때가 많습니다.
어제 점심에 조금 매콤한 음식을 먹고 식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위염 때문에 평소 먹는 걸 조심하는 편인데, 가끔 방심하고 자극적인 걸 먹으면 바로 장에서 반응이 오더라고요.
중요한 업무 때문에 이동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배가 차가워지면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하필이면 화장실을 바로 찾기 어려운 곳이라 '여기서 사고 치면 어떡하지'라는 공포감에 온몸이 경직되더라고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이 '화장실 걱정' 때문에 생기는 불안함이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건물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우선 급한 불을 끄고,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보리차를 사서 천천히 마셨습니다. 그리고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핫팩을 대고 명치 쪽을 살살 마사지해 줬어요. 평소에도 유산균을 챙겨 먹고 식단 관리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컨디션이 조금만 안 좋아도 재발하니 정말 관리가 힘든 질환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증상 겪으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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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댓글닭볶음탕이 맛있는데 매워서 문제였군요..! 저는 맵찔이라서 매운 음식 먹으면 다음날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따뜻한 물과 소화 효소로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190126.10.17
- 02댓글앨리스님, 저녁 약속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부터 새벽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 안 그래도 속이 꽉 막혀서 답답한데 달리는 버스 안이었으면 더 하얗게 질리고 식은땀 나셨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나도 모르게 기름지거나 단 게 당길 때가 있죠 ㅠㅠ 이번에 된통 고생하셨으니 당분간은 위장 편한 음식 위주로 챙겨 드시고, 평소 걸어 다니시는 좋은 습관 체력 삼아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262126.10.17
- 03댓글곡물이라 그랬을까요? 저도 율무차 먹고싶을때가 있어서 먹으면 좀 더부룩할때가 있긴 하더라구요. 마실때는 고소하고 달달한게 참 좋은데. 고생하셨네요160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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