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마셨더니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따뜻한 꿀물로 달래줬어요

1. 증상

 

전날 저녁에 순대볶음을 먹으면서 고량주를 곁들였는데 다음 날 아침부터 속이 영 좋지 않았어요. 먹을 때는 맛있게 먹었고 특별히 불편한 것도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명치 부근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메스꺼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잠이 덜 깨서 그런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속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속이 묵직하고 뭔가 꽉 차 있는 것처럼 불편했어요. 입안도 텁텁하고 물을 마셔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날 마신 고량주가 생각났어요. 평소 마시던 술보다 도수가 높은 술이라 그런지 다음 날까지 속에 부담이 남은 것 같았습니다. 술을 마실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몸이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침밥을 먹을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고 음식 냄새를 맡으면 속이 더 울렁거릴 것 같았어요. 속이 쓰린 듯하면서도 메스꺼운 느낌이 함께 있어서 당분간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전날 저녁에 먹었던 음식은 매콤한 순대볶음이었습니다. 순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양배추와 양파, 당근, 깻잎 같은 채소를 넣고 양념에 볶아 먹었어요.

 

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마셨더니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따뜻한 꿀물로 달래줬어요

 

순대가 통통하게 썰려 있었고 매콤한 양념이 골고루 묻어 있어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양배추와 양파는 볶으면서 부드러워졌고 깻잎 향까지 더해지니 입맛이 돌더라고요.

 

마지막에 깨도 넉넉하게 뿌려서 먹었는데 고소한 맛이 더해지니 자꾸 젓가락이 갔습니다. 순대는 쫀득하고 채소는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서로 잘 어울렸어요.

 

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마셨더니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따뜻한 꿀물로 달래줬어요

 

문제는 여기에 고량주까지 곁들였다는 거예요. 작은 술잔에 조금씩 따라서 마셨는데 처음에는 독특한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마시던 술과는 향도 다르고 목으로 넘어갈 때 뜨끈한 느낌도 제법 강하더라고요.

 

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마셨더니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따뜻한 꿀물로 달래줬어요

 

순대볶음이 매콤하니까 술을 한잔 마시고 다시 순대를 집어 먹는 식으로 식사가 이어졌어요. 처음에는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안주가 맛있으니 생각보다 오래 먹게 됐습니다.

 

특히 고량주는 도수가 높은 술인데도 작은 잔으로 마시다 보니 마신 양을 크게 의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매콤한 순대볶음에 독한 술까지 곁들인 것이 다음 날 속을 불편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3. 상황/장소

 

이날은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고량주를 함께 마셨어요. 밖에서 급하게 먹은 것도 아니고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했는데, 오히려 집이라 그런지 시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먹게 되더라고요.

 

순대볶음이 식으면 맛이 덜할 것 같아서 따뜻할 때 계속 집어 먹었습니다. 양념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서 배가 어느 정도 불렀는데도 젓가락을 쉽게 내려놓지 못했어요.

 

고량주도 처음에는 향이 강해서 조금씩 마셨는데 순대볶음과 번갈아 먹으니 어느새 익숙해졌습니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크게 취했다는 느낌이 없어서 괜찮겠거니 생각했어요.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상당히 불렀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특별히 속이 아프거나 메스껍지 않아서 그냥 평소처럼 쉬다가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야 후회가 되더라고요. 술을 마실 당시에는 괜찮았더라도 다음 날 몸 상태는 다를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특히 고량주처럼 도수가 높은 술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나의 대처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아서 일단 음식은 바로 먹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아침밥을 먹으면 더 불편할 것 같아서 잠시 편하게 앉아 쉬었어요.

 

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상태를 살펴봤는데 입안은 개운해져도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꿀을 꺼내 따뜻한 꿀물을 만들어 마셔보기로 했어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미지근한 물이 좋을 것 같아서 온도를 적당히 맞췄습니다. 컵에 물을 담고 꿀을 한 숟가락 정도 넣어서 천천히 저어줬어요.

 

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마셨더니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따뜻한 꿀물로 달래줬어요

 

꿀이 물에 섞이면서 연한 갈색으로 변했는데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아침부터 입안이 텁텁했는데 꿀물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꿀물은 너무 진하지 않게 만들었어요. 속이 불편한 상태라 단맛이 지나치게 강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적당히 희석했습니다.

 

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마셨더니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따뜻한 꿀물로 달래줬어요

 

처음부터 한꺼번에 마시지 않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마셨어요. 미지근한 온도라 목으로 넘어갈 때 부담스럽지 않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 남으니 텁텁했던 느낌도 조금 덜했습니다.

 

꿀물을 마시고 나니 속이 조금 부드럽게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마시자마자 메스꺼움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동안 편하게 앉아 있으면서 몸 상태를 살펴봤어요.

 

조금 쉬고 나서는 답답한 기분도 풀 겸 밖으로 나가 천천히 걸었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이라 무리하게 운동할 생각은 하지 않았고, 가볍게 바람을 쐬는 정도로만 움직였어요.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숨을 천천히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심호흡도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속이 여전히 묵직했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쉬기를 반복하니 답답했던 느낌이 서서히 줄어들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에 느꼈던 울렁거림과 명치 쪽 불편함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꿀물이 숙취를 없애거나 위장 문제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날은 미지근한 꿀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충분히 쉬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이번에는 순대볶음 자체보다 고량주를 곁들여 마신 것이 속에 더 부담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매콤한 음식이 맛있다고 계속 먹고 도수가 높은 술까지 마셨으니 다음 날 속이 편할 리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앞으로는 아무리 안주가 맛있더라도 술은 적당히 마시고, 특히 도수가 높은 술은 더 조심하려고 합니다. 먹을 때 맛있는 것도 좋지만 다음 날 속이 편안한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행히 이날은 따뜻한 꿀물을 조금씩 마시고 충분히 쉬면서 가볍게 걸었더니 오후에는 아침보다 속이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댓글5
  • ㄱ휘경
    어우 순대는 맛있어보이네요..
  • !!
    순대볶음 잘못먹으면
    저도 소화불량 생기더라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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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순대볶음에 고량주까지 드시고 너무 고생하셨네요
    먹을 땐 기분 좋지만 먹고 난 후는.. 지옥이네요
    꿀물이 참 좋더라구요 잘 드셨어요
  • KRD6GXZ
    좋은 안주가 화를 불렀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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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와 순대볶음 비주얼.... 츄릅
    꿀물로 해결하셨다니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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