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변비끼가 있긴 했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칸에 들어가 변기에 앉아 누다가 머리털이 나부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었어요 원래도 변비끼가 있긴 했는데..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소리에 마음은 급한데 변이 바위처럼 딱딱하게 강하게 뭉쳐 출구 안쪽에 쐐기처럼 박혀서는 도무지 비켜주질 않더라고요 플라스틱 휴지함을 짓부술 듯 움켜쥐고 배가 욱신거릴 만큼 아래로 눌러대도 굳은 잔해 몇 개만 툭 털어질 뿐 통로를 막아선 커다란 덩어리는 미동도 없었지요

정말 눈앞이 캄캄했어요

항문 입구는 찢어져 소금을 뿌린 양 타들어 가고 뱃속엔 채 비워내지 못한 오물 더미가 무겁게 남아 있어서 차마 바지춤을 올려 밖으로 나갈 수도 없어 변기 위에 웅크린 채 거친 숨만 질질 흘렸어요

댓글4
  • 영선이
    원래 변비가 있으셨다면 익숙해서 그냥 넘기기 쉬운데, 평소보다 불편함이 심해지면 정말 힘들죠 ㅠㅠ
    배변 습관이 달라지거나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식습관만 바꾸며 버티기보다 진료로 원인을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 코트로마니치
    심정을이해해요 저는 관장꺼지는 그렇고 비대를 활용합니다
  • 빨간spicy
    밖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배변이 잘 안 될 수 있어요. 긴장하면 몸이 ‘빨리 해야 한다’는 상태가 되면서 골반저근과 항문 주변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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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글을 읽으며 얼마나 고통스럽고
    당황스러웠을지 느껴졌어요🥲
    변비는 너무 힘들어요..
    무리하게 힘을 주면 더 안 좋아질수도 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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