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
어제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진짜 유명하다는 마라탕 집에서 영혼까지 털릴 정도로 매운맛 단계로 시키고, 바삭한 꿔바로우까지 아주 잔뜩 흡입했어요. 그땐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랫배가 묵직하게 짓눌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급하게 화장실을 겨우 다녀왔는데도 뭔가 말끔하게 비워지지 않은 것 같은, 그 특유의 불쾌하고 찝찝한 잔변감이 아주 끈질기게 밀려와서 미치겠는 거예요. 중요한 외출 약속이 있어서 부모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이었는데, 차 안에서부터 식은땀이 나고 안절부절못하느라 정말 진땀을 뺐어요.
결국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약국부터 뛰어 들어가서 유산균 음료랑 가벼운 변비약을 급하게 사 먹었답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미지근한 생수를 한 병 사서 계속 마시면서 배를 부드럽게 문질렀어요. 자극적인 거 먹은 다음 날은 진짜 조심해야 한다는 걸 온몸으로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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