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먼알반
독서실 자리에 앉아서 집중 좀 하려고 가방을 열었는데, 아... 진짜 갑자기 명치끝이 불에 타는 것처럼 화끈거리고 쓰리기 시작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하필 전날 밤에 마감 스트레스받는다고 매운 닭발에 불닭볶음면까지 코스로 흡입했던 게 폭탄이 되어 돌아온 거였어요. 속이 울렁거리고 침이 계속 고여서 독서실 로비로 나와 벽에 기대어 끙끙 앓았네요. 급한 대로 근처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가서 차가운 위장약 음료 하나랑 생수한 병을 사서 벌컥벌컥 마셨어요. 그리고 가방에 있던 양배추즙까지 하나 털어 넣고 찬바람 좀 쐬면서 심호흡을 하니까 한참 뒤에 겨우 진정이 되더라고요. 매운 거 먹을 때 내 위장 상태도 좀 생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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