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속이 완전히 멈춰버렸었거든요.

진짜 밥 한 숟갈 먹는 게 무서울 정도로 명치끝이 쇳덩이처럼 꽉 막혀서 죽는 줄 알았어요, 예전에 회사 팀 프로젝트 최종 마감날 저녁에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속이 완전히 멈춰버렸었거든요.

 

그때 야근하면서 일 끝내려고 속도 편치 않은 상태에서 회사 선배가 사 온 기름진 치즈 피자에 차가운 콜라를 몇 조각이나 급하게 욱여넣었던 거예요. 그 기름지고 무거운 밀가루가 텅 비어있던 위장에 한꺼번에 쏟아지더니무리가 되었나봐요

 

하필 팀원 전부가 남아서 최종 결과물을 모니터로 검토하고 인쇄해야 하는 팽팽한 긴장감 속이라 의자에서 일어날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었거든요. 고개를 숙이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볼 때마다 명치가 턱 끝까지 꽉 차오르는 것처럼 메스껍고, 숨을 깊게 들이쉬면 갈비뼈 안쪽이 바늘로 콕콕 찌르듯 뻐근하게 아파 와서 식은땀이 맺혔어요.

 

티못내고 마른침만 꿀컥 삼키는데, 목구멍까지 소화 안 된 음식물이 역류해 올라올 것 같아서 제정신으로 버티기가 힘들 지경이었죠. 결국 야근이 끝나자마자 사무실을 나서며 곧바로 편으로 달려가 액상 소화제를 사서 먹었어요

댓글5
  • 프로필 이미지
    숲과 나무
    속도 편치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먹은 음식이 문제였군요
  • _you&i_알랴뷰
    와 진짜 깜깜하셨었겠네요. 
    그 상황이 너무 이해가 돼요. 
    고생 많으셨어요.
  • 가을포스트
    건강조심하세요!
  • 위장보스
    제대로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 바다사랑태양
    야근 중 기름진 피자와 차가운 콜라 때문에 명치가 꽉 막히는 경험을 하셨군요. 긴장된 상황에서 소화까지 멈춰버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도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피셔서, 다음에는 꼭 속 편한 음식을 챙겨 드시길 바랄게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명치 답답, 소화불량 인기글

명치 답답, 소화불량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