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꽉 막혀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답답해 죽는 줄 알았어요,

 중요한 자격증 시험 준비한다고 독서실에 틀어박혀 지내던 시기에 며칠 내내 명치가 꽉 체해 있었거든요.

그때 공부한다고 시간 아낀다고 며칠 동안 제대로 씹지도 않고 대충 삼키는 패스트푸드나 차가운 밀가루 빵 종류로만 대충 끼니를 때웠던 거예요. 그 부실한 음식들이 위장에서 제대로 소화도 안 되고 차곡차곡 쌓이면서 며칠 내내 명치끝에 시멘트처럼 단단한 덩어리가 얹혀 있었던 거죠.

 

시험이 코앞이라 독서실 지정석에 하루 종일 꼼짝없이 앉아서 두꺼운 수험서랑 씨름해야 하는 지옥 같은 상황이었거든요.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볼 때마다 명치가 턱 끝까지 꽉 막히는 것처럼 울렁거리고, 숨을 깊게 들이쉬면 갈비뼈 안쪽이 바늘로 찌르듯 뻐근하게 아파 와서 집중도 전혀 안 됐어요.

 

며칠째 소화가 안 되니까 뭘 먹어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메스꺼움 때문에 공부하는 내내 진땀만 뺐었죠. 결국 독서실 휴게실로 나와서 따뜻한 물 한 컵 마시고,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두드리고 한참 동안 호흡을 가다듬고 나서야 겨우 체증이 조금 사그라들었었어요

댓글2
  • sawe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게 문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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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패스트푸드,차가운 밀가루가 
    소화가 잘 안되었나봐요
    밀가루가 소화가 힘들어요 ㅠㅠ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