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매콤한 제육볶음에 밥까지 든든하게 먹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명치 부근이 답답해지고 입안에 신맛이 느껴졌어요.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그대로 앉아 있었지만 트림이 자주 나오고 목까지 불편해져서 결국 한참 동안 잠들지 못했어요.
그날은 억지로 더 먹거나 눕지 않고 상체를 세운 채 편하게 쉬었어요.
다음 날부터는 식사 습관을 하나씩 바꿔보기로 했어요.
우선 저녁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평소 양보다 조금 줄이고, 급하게 삼키지 않도록 한입씩 천천히 씹었어요.
매운 양념이 들어간 음식과 튀김처럼 기름진 메뉴는 잠시 줄였고, 식사 후에는 바로 소파에 눕는 대신 가볍게 집 안을 걸으며 몸을 움직였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야식이나 간식을 먹지 않도록 했고, 저녁 식사와 취침 시간 사이에도 충분한 간격을 두려고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어떤 날 증상이 심했는지 확인하려고 식사 시간과 메뉴, 신물이 올라온 시점을 간단하게 기록했어요.
며칠 지나면서 늦은 시간에 과식했던 날이나 식사 직후 누웠던 날에 불편함이 더 잘 나타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후 자세를 신경 쓴 뒤에는 불편함이 나타나는 횟수가 줄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계속 반복된다면 단순히 식습관 문제라고 넘기지 않고 진료를 받아볼 생각이에요.
신물이 자주 올라오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 가슴 통증 등이 생긴다면 더 미루지 않는 게 좋겠죠.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무조건 음식을 줄이는 것보다 식사량과 속도, 식후 행동까지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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