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응어리는 요지부동이었거든요

골반 안쪽엔 아직도 큰 응어리가 그대로 걸려있어서 안쪽 살을 무겁게 짓누르는 거북함이 도무지 덜해지지 않더라고요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고 머리가 띵해서 미칠 것 같았지요

입구 쪽은 긁힌 것처럼 아릿하게 부어오르고 배 속엔 아직 배출 안 된 잔여물이 잔뜩 얹혀있어서 묵직해 죽겠더라고요 바지를 올려 입고 나갈 수가 없어서 찬 타일 벽에 이마를 댄 채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지요

수목원 산책로 옆 화장실 칸에서 변기 잡고 앉아있는데 진짜 아윗배가 끊어질 듯 고통스러웠어요

속에서 뭉친 덩어리가 어찌나 바짝 말랐는지 출구에 돌처럼 걸려서 비켜줄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플라스틱 휴지함을 틀어쥐고 밑으로 온 힘을 모아 밀어붙였지만 가루 같은 잔해만 몇 알 흩어질 뿐 길목을 막아선 굵은 응어리는 요지부동이었거든요

댓글5
  • 영선이
    변이 너무 딱딱하고 굵으면 힘을 줘도 잘 나오지 않아 정말 고생스럽죠 ㅠㅠ
    억지로 계속 힘주기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계속 배출이 어렵거나 통증이 심하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어요.
    
  • 랄라리뽕
    잘 익힌 채소 스무디나 아니면 푸른 주스 같은 거 구매해서 드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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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산책로 화장실에서
    심한 변비와 통증이 오면 정말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식은땀에 어지러움까지 있었다니 많이 힘드셨겠네요
    이렇게 굳은 변을 억지로 계속 힘주면
    더 아플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충분히 쉬어주세요!
  • GV0Qyoi6lR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만세 자세로 기지개 크게 켜면서 복식을 이완시켜 주는 게 핵심이에요.
  • 코트로마니치
    이해합니다 저도 요즘 취업땜에 스트레스로 인해서 좀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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