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쪽에서 폭풍이 몰아쳐서 바지에 지릴 뻔할 정도로 혼났었어요,

 친구들이랑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속버스 안에서 갑자기 장 속이 사정없이 뒤집어졌었거든요.

그때 휴게소에서 버스 출발하기 직전이라고 급하게 얼큰한 육개장 사발면에 차가운 탄산음료를 먹었는데 그 자극적인 매운 국물과 찬 성분이 위장에서 제대로 섞이지도 못한 채로 장으로 쏟아지더니, 장 속 수분 흡수 기능을 완전히 망가뜨리며 폭풍 같은 물살을 일으켰나봐요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버스 안이라 중간에 차를 세울 수도 없고, 다음 휴게소까지 아직 40분이나 남은 지옥 같은 상황이었거든요. 버스가 덜컹거릴 때마다 아랫배 깊은 곳에서 뜨거운 액체가 왈칵 끓어오르는 것처럼 꼬르륵거리며 식은땀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어요ㅜㅜ

 

조금만 방심하면 대형 사고가 날까 봐 다리를 배배 꼬고 괄약근에 힘을 꽉 준 채로 앞 페달만 노려보며 제정신으로 버티기가 힘들 지경이었죠. 결국 목적지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자마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터미널 화장실로 냅다 뛰어 들어갔네요

댓글4
  • ㄱ편안한 장을 위하여
    고속도로에서 배가 아프면 굉장히 곤란하죠. 장거리 코스를 갈 때는 특히나 음식을 조심해야 해요.
  • 정혜리
    와 스릴있네요
  • 민트홀릭
    갑자기 배가 그렇게 뒤틀리면 정말 식은땀 나고 정신없었겠어요 ㅠㅠ
    밖에 있을 때 그런 상황 생기면 화장실부터 급하게 찾게 되는데 무사히 넘기셨길 바라요
    
  • 프로필 이미지
    LeeJS
    오늘은 꼭 배를 따뜻하게 해주시고 당분간은 자극적인 음식 피해서 속을 달래주세요. 

설사, 묽은변 인기글

설사, 묽은변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