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밥을 차려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어 봤어요. 사실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올리브유가 베이스가 되어서 마늘과 페퍼론치노, 그리고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햄 정도를 썰어서 넣었는데요. 만들기도 정말 쉬울뿐더러 맛까지 챙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더라고요. 무엇보다 파스타가 진짜 위에 부담도 안 되는 대표적인 건강 식단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밀가루 음식이라고 하면 건강에 안 좋다는 선입견이 있기도 한데, 파스타 면은 일반적인 소면이나 흰쌀밥과는 다르게 듀럼밀이 주성분이어서 다른 탄수화물보다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요. 혈당도 천천히 올리고 소화도 잘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먹어보니까 맛도 챙기면서 배도 든든하게 부르더라고요. 특히 건강에도 좋으니까 요즘은 고민 없이 자주 해 먹게 되는 메뉴인 것 같아요. 간 맞추는 것도 면수와 소금만 있으면 생각보다 전혀 어렵지 않고, 먹고 난 뒤에도 위가 편안해서 참 좋았어요.
다만 딱 한 가지 단점이라면 역시 양 조절이 조금 힘들다는 점인 것 같아요. 처음 면을 집을 때는 분명히 1인분 정량인 500원 동전 크기만큼만 집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면을 삶고 팬에서 소스와 함께 볶다 보면 어느새 양이 두 배로 늘어나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요. 매번 '이번에는 진짜 조금만 해야지' 하고 다짐하면서도 완성된 접시를 보면 항상 푸짐하게 담겨 있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곤 해요. 그래도 양 조절만 잘해서 먹는다면 장점이 훨씬 더 많은 완벽한 메뉴인 것 같아요. 담백한 맛 덕분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고, 다음에는 햄 대신에 새우나 다른 채소들을 넣어서 더 건강하게 즐겨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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