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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가 내려가는가 싶더니 흉골 아래 어두운 골목에서 순식간에 굳은 타르 덩어리처럼 변해 통로를 틀어막더라고요.
침대 곁에 서자마자 상복부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압력밥솥처럼 팽팽하게 팽창해 가옷을 짓눌렀어요. 내장 벽을 손톱으로 안쪽에서 긁어대는 듯한 압박에 몸을 까마귀처럼 동그랗게 말지 않고는 단 일 초도 견딜 수가 없었어요.
흉통 중앙부에는 불붙은 숯덩이를 밀어 넣은 양 가슴 전체가 타들어 가는 자극이 후두부 안쪽까지 세차게 치밀었어요. 세면대를 끌어안고 목을 죄어대며 거친 토악질을 반복했지만, 묽은 침샘 액만 바닥에 튈 뿐 가슴 깊숙이 얹힌 묵직한 이물질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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