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급하게 출근 준비를 하다가 냉장고에 남아 있던 우유를 꺼냈습니다. 날짜를 보니 유통기한이 이틀 정도 지났더군요. 냄새는 괜찮길래 “괜찮겠지” 하고 한 컵 마셨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배가 묘하게 꾸르륵거리더니, 회사 도착하자마자 복통이 몰려왔습니다.
점심 무렵엔 속이 뒤집히는 느낌과 함께 설사가 시작됐습니다.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날락하며 식은땀을 흘렸죠. 평소엔 위가 튼튼한 편이라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침에 먹은 게 우유뿐이라 원인을 금방 짐작할 수 있었어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제 판단이 완전히 틀렸던 겁니다.
회사 동료가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죽 먹어야 해요”라며 조언해 줬습니다. 점심은 죽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약국에서 지사제를 사서 복용했습니다. 오후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속이 불편했어요. 그날 퇴근길엔 우유 코너를 지나치며 다시는 날짜를 대충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유통기한이 단순한 ‘권장일자’가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기준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우유처럼 변질이 빠른 음식은 냄새나 맛만으로 판단하면 안 되더군요. 앞으로는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난 제품은 과감히 버리기로 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교훈의 하루였습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몸소 느꼈어요. 여러분도 냉장고 속 음식, 꼭 날짜 확인하세요.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