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자전거 라이딩 간 걸 후회하고 있어요

주말에 자전거 라이딩 가려고 한강 공원 갔다가 오후 내내 장 속이 다 뒤집어져서 진짜 천국이랑 지옥을 오갔잖아요.

출발하기 전에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버거랑 사이다 먹었는데 빈속에 매운 기름기랑 차가운 탄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갔는지, 자전거 타고 한강 변 들어서서 페달 몇 번 밟지도 않은 1시 반 무렵부터 아랫배 안쪽에서 꼬르륵거리며 불길한 소동이 일어났어요.

 

단순하게 배가 더부룩한 게 아니라, 장 속에서 뜨거운 물살이 사방으로 날뛰면서 아래쪽 출구를 망치로 쾅쾅 두드리는 급박한 요의가 계속 몰려오는 거예요. 하필 주말이라 공원 산책로에 사람이 미어터져서 자전거를 속도 내서 탈 수도 없었고, 허리를 굽히고 페달을 밟을 때마다 복압이 쏠려서 장기가 쏟아져 내릴 것 같더라고요. 

 

3시 반쯤 되니까 더 이상 한 걸음도 못 떼겠어서 자전거 길가 나무에 내팽개치고, 눈에 보이는 매점 건물 뒤편 화장실로 전력 투혼 해서 뛰어 들어갔잖아  다리가 다 후덜거려서 한동안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었어요.

댓글7
  • ㄱ편안한 장을 위하여
    라이딩 하다가 뱃속에 앉아 안 좋았다니 난처하셨겠어요. 그래도 잘 참으셨어요
  • 정혜리
    이런 적당히.조심해서 하세요
  • 민트홀릭
    주말에 기분 좋게 라이딩 나갔다가 몸이 힘들어지면 괜히 나왔나 싶어질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무리했던 것 같다면 충분히 쉬면서 몸 상태부터 회복하는 게 좋겠네요
  • 랄라리뽕
    집도 아닌 곳에서 그런 일을 겪으셨으니 더욱 당황하시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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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빈속에 맵고 기름진 음식에 탄산까지 드셨네요 ㅠㅠ
    자전거 라이딩 가셔서 너무 고생하셨어요
  • 캐시워크요
    주말 라이딩 가셔서
    큰 고생을 하셨나 보네요
  • 파일럿최
    아찔하셨을것같습니딘